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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 김범석 불출석 입장 묻자 “한국 CEO는 나” 선긋기 [현장]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신임 대표가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의 국회 증인 청문회 불출석 배경에 대해 한국법인 대표인 자신에게 질문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증인으로 채택된 김범석 의장 불출석에 대한 쿠팡 공식 입장을 묻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질의에 대해 "저는 이 이슈를 관리하는 임원(I am the executive that’s managing this issue)"이라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우리 이사회 전체와 김범석 의장 등을 포함해 모두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하지만 한국을 담당하는 제가 이 사건을 관리할 것(But I am in charge of Korea and will be managing through this incident)"이라고 언급하며 김범석 의장과 개인정보 유출 사태 간 연관성에 대해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대해 이 의원은 "쿠팡보다 더 큰 해외 유수의 기업도 보안 유출 등 사고가 발생하면 총수 등 실질적 지배자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직전 한국 대표였던)박대준 씨가 책임을 지는 상황이라는데 이 분이 나중에라도 쿠팡 다른 자리로 영전하거나 책임을 맡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잠깐 청문회에 나오기 싫어 빼준 것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이에 로저스 대표는 "(박대준 대표가)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사임한 것으로 안다"면서 "(박 대표의)경영진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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